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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가 바뀐지 벌써 3주가 흘렀습니다.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이 편지를 발행하는 것이니 벌써 10%나 달성했네요. 읽히지 않은 글의 발행을 알리기 전까지 이런 글을 누가 읽어줄까, 별로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? 자의식 과잉인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다가, 사람들은 남 일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용기를 냈습니다. 어차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니까요. 그게 한 명일지라도 누군가에게 읽히는 것이 이 글의 발행 목적입니다. (발행 소식을 알리기도 전에 벌써 첫 구독자가 생겼답니다!) 하지만 혼자만 간직하던 이야기를 남에게 보여준다는 건 꽤나 힘이 들어가는 일입니다. 힘을 빼보려고 노력 중이니, 읽는 분들도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.
올해 목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, 저는 사실 신년 계획 같은 걸 세워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. 그런데 올해 이렇게 계획을 세우게 된 이유는 개그맨 양세형 씨가 핑계고에서 했던 말 때문인데요. 양세형 씨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음 해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는데, 그 목표들을 매년 해내니까 이제는 내년 목표를 적으면서 스스로 ‘내가 이걸 이루겠구나(정확한 워딩은 내가 이걸 해낸다고?)’ 하는 생각에 설렌다고 해요. 그 모습이 참 멋지고 좋아 보여서 저도 목표를 세워봤습니다. 그중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자면,
- 복근 만들기 (n년째 도전 중인..)
- 시르사아사나 완성하기
- 백패킹 입문
- 책 한 달에 세 권 읽기 (이번 달에 0.5권 읽었습니다..)
등등.. 이 있는데요. 목표를 하나씩 이루려고 노력하다 보면 제 인생도 멋진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생깁니다. 인생에 있어 목표를 세우는 건 참 중요한 일입니다. 꼭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말이에요. 제 인생의 목표는 ‘자유롭게 살기!’ 입니다. 참 모호하고 두루뭉술해 보이지만, 무언가를 성취하거나 달성하려는 것보다는 평생에 걸쳐 지키고 싶은 삶의 태도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것. 그것이 돈이든, 시간이든, 사람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평판이든,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소신을 지키며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.
여러분도 새해 목표를 세우셨나요? 어떤 멋진 계획을 가지고 계실지 궁금하네요. (답장으로 알려주세요! 저의 지인분들은 카톡으로 알려주셔도 좋습니다😇)
이번 편지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. 혼자 떠드느라 즐거웠습니다. 이번 달도 아직 읽히지 않은 글을 읽어주어 고맙습니다.
새해 복을 담아! 박지현 드림.